원자재값 상승에…2년째 가격 올리는 네슬레

입력 2023-02-19 18:43   수정 2023-02-20 00:43


세계 최대 식품 기업인 네슬레의 지난해 매출이 늘었지만 수익성이 다소 나빠졌다.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원자재 가격도 올랐기 때문이다. 네슬레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올해도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네슬레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944억스위스프랑(약 131조9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제품 판매량은 2.1%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17.1%로 소폭 하락했다.

네슬레는 지난해 제품 평균 가격을 8.2% 올렸다. 그러나 우유와 곡물, 에너지 가격 폭등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설명했다.

슈나이더 CEO는 이날 CNBC 등과의 인터뷰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올해도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가격 인상폭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과 영국은 강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과 유럽 등 시장에서는 잠잠해졌다”며 “에너지와 원자재가 주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이어질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슈나이더 CEO는 올해 영업 목표에 대해 “특별한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 한 매출 증가율은 작년보다 낮아진 6~8%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이익률 목표는 17~17.5%로 작년보다 더 좋아지지는 않아도 비슷하게 유지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슬레는 네스프레소와 네스퀵, 페리에 등 다양한 커피·음료 제품을 생산·판매한다. 생수와 유아식, 초콜릿, 인스턴트 식품, 반려동물 사료 등 제품군에서도 유명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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